해성디에스는 반도체용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의 매출비중은 7:3 정도입니다.
주력상품은 바로 차량용 리드프레임인데요.
이 기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 급증과 맞물립니다.
지금 자동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점점 바뀌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가 약 2배 정도 더 필요합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는 단순 전기차보다 반도체가 5배 정도 더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이 점점 발전할수록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그리고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차로 넘어가는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돈이 안 되는 시장이었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차량용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수 기업들만 차량용 반도체를 만들고 있었고 NXP, 인피니온 등의 기업들이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점점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런 수요에 발맞춰 큰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에 관한 기사가 나오곤 합니다.
점점 커지는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워낙 시장이 얼어붙어있고 수요에 대한 의문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힘들 뿐입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 급증의 흐름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기다리며, 해성디에스는 추가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자해 시설 증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만약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시장이 커진다면 그 흐름에 발맞춰 생산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잘해놓고 있다고 봅니다.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너무 길게만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투자를 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재무 흐름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로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의 지표만 본다면 PER = 3.7에 PBR=1.4 수준입니다.
물론 PER과 PBR로만 기업을 평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도 아니고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던 기업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흐름이 온다면 매출과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가는 74,700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로 계속적인 하락을 기록했고 오늘은 34,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입니다.
원인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이기 때문에 이걸 피해 갈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시장이 살아날 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픽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히 다시 찾아 올 주식 상승장에서 자동차 시장이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시장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이 가장 많이 점프할 수 있는 주식도 결국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주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빠질 때마다 해성디에스 꾸준히 매수해 보겠습니다.
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종목 정도에 올려두시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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