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3,185억원 규모 시설투자 확정

 

해성디에스가 시설증설에 3,185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했습니다.

자기자본대비 108%에 해당되는 큰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것입니다.

 

 

하루종일 지지부진했던 주가는 장 막판에 공시가 나오면서 급등했고 5%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 시기에 대규모 시설투자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구간이고 금리에 부담이 있는 시기입니다.

기업들은 엄청난 확신이 없다면 신규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은 말씀드린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했다던가 아니면 기존 거래처들과 좀 더 규모 있는 거래에 대해 합의를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인데 시기도 굉장히 적절합니다.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가 확대되는 방안이 나온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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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액공제 최대 25%까지, 중기는 35%까지

 

요약하자면 반도체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할 시 세액공제 수준을 대폭 상향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투자 규모를 키웠다면 거기에 추가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해성디에스는 이 수혜를 고스란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1개월 기관 매수>

 

최근 들어 기관들의 매수가 이어졌었는데 이 소식을 알고 접근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가에도 충분히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4분기 실적 역시 발표가 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49% 상승한 446억 원입니다.

그러나 컨센서스에는 하회한 수치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으로 마무리한 것은 4분기 이익에 대한 실망보다는 신규 시설투자로 인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로써 2022년 실적은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성디에스는 작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시총 7,361억 원을 감안했을 때 PER이 4배 수준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매출과 이익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신규시설투자에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다면 더 싸 보일 수밖에 없는 주가입니다.

 

<해성디에스 1년 주가>

 

주가는 33,600원 저점을 찍고 급반등 중에 있습니다.

3만원 대에서 더 사고 싶어서 대기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반등이 나와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주가흐름을 지켜보면서 추가 매수에 나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