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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위스

그린델발트 카바나호텔(정원이용) 4박5일 후기

by 주중년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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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중순, 4박 5일간의 카바나호텔 이용 후기입니다.

기차역과의 거리는 도보로 10분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동에 큰 무리는 없는 위치입니다.

보통 카바나호텔에서 고민하는 것은 정원이용이 가능한 룸, 발코니룸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인데요.

그래도 그린델발트에 숙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거북벽 감상이고 다른 호텔과 차별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는 정원이용룸을 선택했습니다.

 

 

여느 유럽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방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2명 이용에는 큰 무리가 없는 크기였고요. 청결도도 만족스러웠습니다.(커피포트, 생수 있음)

 

 

화장실 역시 크지는 않지만 욕조를 포함하고 있고 청결도도 괜찮았습니다. 샤워를 할 때 물이 좀 많이 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바닥에 수건을 깔아 두시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드라이기, 샴푸, 바디워시 등 있음)

 

 

방 안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개인 정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욱더 만족스러운 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들리는 새소리까지 자연 안에 들어온 기분을 만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비가 와도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엔지안룸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역시 정원에서의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식당 스텝에게 방에 가져가서 조식을 먹겠다고 하면 쟁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조식이었습니다. 저희는 4박 내내 조식을 이용했습니다.

 

 

돗자리를 준비해가신다면 이런 뷰를 배경으로 좋은 사진들도 건질 수 있습니다.

*돗자리 색은 빨강 등의 눈에 잘 띄는 색이 좋습니다

 

 

정원 쪽에서 방을 바라본 뷰입니다.

 

 

[선베드+담요]까지 준비가 되어 있으니 날씨가 좀 쌀쌀해도 누워서 낮잠이나 휴식 등을 즐기기 쾌적했습니다.

이용후기들을 찾아보면 다른 관광객들이 정원 쪽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들이 종종 있는데요.

실제로 4박을 하는 동안에 2~3번 정도 그런 일들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안쪽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바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큰 불편함까지는 없었습니다.

많이 예민하신분들은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정도의 수준이긴 합니다.

다만 저는 그 불편을 감안해도 정원 이용으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 훨씬 더 컸습니다.

 

 

사진이 거의 정원 사진 밖에 없는 데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을 정원에서 보내게 됩니다.

*조식+간식+석식+낮잠+사진 등등등(융프라우 맥주 맛있었습니다)

 

 

야간까지도 정원이용은 계속됩니다.

 

 

부대시설은 사실 크게 이용할만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처럼 오랜기간 숙박을 하실 경우 세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로비에 가서 스텝에게 세탁실 이용을 문의하시면 됩니다.

대략 만원 정도 비용을 내시면 이용 가능한 열쇠와 세제를 받을 수 있고 직접 가셔서 세탁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0층에 위치)

 

 

0층 복도 끝쪽으로 가시면 이용 가능한 전자레인지, 오븐, 그릴 등이 있습니다.

카바나호텔이 직접 마트에서 고기를 사 와서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는데,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고 거의 포장하거나 나가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최근 후기를 보니 그릴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있으니 확인하셔야 할 것 같네요

주위에 엄청 맛있는 식당은 드물었지만, 역 근처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마을도 이쁘니 산책 겸 나가서 하는 식사도 괜찮습니다.

 

 

방 안에서는 가볍게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정도의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입니다.

정원이용은 100%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청결도도 괜찮았고요.

스텝들이 영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소통도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찾기에도 나쁘지 않은 위치입니다. 사실 단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단점을 꼽으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인데, 사실 그린델발트 대부분의 호텔이 비싸기 때문에 큰 단점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 숙박 목적은 휴식이 크기 때문에 사실 [정원 이용 + 휴식]만 해도 충분히 가격 대비 가치가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다음에 그린델발트를 방문해도 카바나호텔을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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