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1,200원만 뚫어도 고환율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1,500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사기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미국주식은 달러로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100달러짜리 주식 1주를 사려면 11만 원(환율 1,100)이면 됐었는데 이제는 14만 원(환율 1,400) 이상이 필요한 것이죠.
원/달러 환율 최근 10년 그래프입니다.
보통 원/달러 환율의 밴드는 1,050원 ~ 1,200원이었습니다.
다시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가정 하에(1,430원 -> 1,150원) 지금 미국주식을 매수할 경우 환율로만 20% 정도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주식이 20% 오른다고 해도 이득이 없는 상황인 거죠.
그렇다고 지금 미국 주식을 사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아쉬운 상황입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는 최근 1년 사이 고점 대비 25% 정도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 사볼만한 가격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환헤지가 가능한 국내에 상장된 미국ETF입니다.
*환헤지 = 환율이 오를 경우의 이익을 포기하는 대신 환율이 내릴 경우의 손해를 막는 것, 즉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환헤지의 목적이다.
쉽게 설명해서 환율은 고정되어 있어서 환율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즉, 주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고스란히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환헤지가 가능한 우리나라에 상장된 S&P500 ETF 대표상품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나스닥ETF의 경우 중국 주식의 비율이 높아 미국주식ETF로 소개해드리기가 어려워서 제외했습니다)
1. KODEX 미국S&P500선물(H)
- CME (시카고상업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S&P500 선물(S&P500 E-mini Futures) 가격에 연동되는 ETF
- 운용규모 : 약 1,300억 원
- 운용보수 연 0.25%
- 1주당 가격 : 17,820
2. TIGER 미국S&P500 선물(H)
-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S&P 500 지수선물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되, 파생상품 투자에 따른 위험평가액 한도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S&P 500 관련 ETF를 일부 편입
- 운용규모 : 약 4,000억 원
- 운용보수 연 0.3%
- 1주당 가격 : 43,495
참고로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은 (H)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환헤지로 인한 구조적 복잡함 때문에 운용보수가 조금 센 편입니다.
두 상품 모두 구조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싼 것을 원하신다면 1번, 운용규모가 커서 거래가 잘 되는 것을 원하신다면 2번을 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거래금액이 크지 않아서 운용보수가 싼 1번을 선택해서 매수 중입니다.
미국주식을 사고 싶지만 환율이 부담되신다면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 매수를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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