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작년 혹은 재작년에 갔었던 여행에 대한 생각 많이 하실 겁니다. 저는 다행히(?) 올해 1월에 러시아를 다녀와서 아쉬움이 좀 덜한 것 같네요.
이런 우리의 아쉬움을 기대로 승화시켜 줄 기업의 소식이 얼마 전에 있었죠.
국내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에서 가장 먼저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순식 간에 1만 명이 몰리면서 서버까지 다운됐습니다. 여행에 대한 우리의 욕구가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좋은여행'을 시작으로 다른 국내 여행사들도 여행상품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여행사들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 승부를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 힘들어서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참좋은여행'이 승부수를 던진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금성 자산확보'와 '낮은 부채비율'입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0월 서초동의 '3000타워'를 매각해서 현금성 자산을 130억 원에서 926억 원까지 대폭 늘립니다.
*코로나를 예상하고 하진 않았겠지만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매출이 급감하고 '무차입 경영' 기조를 가져가면서 부채를 갚는 데 모두 사용해서 현금성 자산은 587억 원으로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무차입 경영'은 부채를 거의 제로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부채비율은 2019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참좋은여행'은 최근에 한 가지를 더 준비했습니다.
보유 중인 지엘앤코의 주식을 팔아 104억 원을 더 마련했습니다.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지원사격을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버티는 데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다른 여행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승부수가 어떻게 될지는 사실 '코로나'와 '백신'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레블버블'을 추진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트레블버블이란 방역 우수 지역 간의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입니다"
아직 백신에 대한 효과도 100% 검증됐다고 보긴 힘들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참좋은여행'은 재무상태도 건전하고 여행사 중에는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입니다. PER도 낮기 때문에 저평가 상태로 투자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태는 아닙니다.
물론 아직 작년에 발생한 헝가리 사고에 대해 자금 유출 규모와 시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요소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기업은 현재 상황에서 살아 남기 위한 선택을 했고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결과를 예측해야겠죠.
최근 주가는 '백신' 기대에 많이 오른 모습입니다.
이런 큰 위기 속에서는 결국 살아남는 기업이 1~2등 기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좋은여행'이 다른 대형 여행사들을 제치고 1~2등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빨리 백신의 효과가 있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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