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입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국채 금리를 살펴 보기전에 국채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합니다. 국가를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요. 이를 조달하기 위해 주로 쓰입니다.
*최근 많이 지급된 재난지원금 등도 국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국가는 채권을 발행하고 채권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정 금액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상환 기간이 끝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국가가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에 문제가 없어 큰 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물론 이자는 발행 국가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아집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일종의 빚이 되는 것이고, 시장참여자에게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됩니다.
만기는 다양하게 짧게는 1개월부터 길게는 30년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보통 10년물을 기준으로 많이 언급하기 때문에 뉴스에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국채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처럼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확인하는 사이트입니다.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u.s.-10-year-bond-yield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국채를 많이 팔고 있는 이유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인해 안전자산인 채권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일종의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채 금리로 경기회복을 점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채 금리는 왜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까요?
결국 경기 회복이 되면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고 결국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을 주식 시장에서는 위험 신호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리먼브라더스 사태, 코로나 사태 등의 위기가 찾아올때 마다 각국의 정부는 돈을 많이 풀면서 이를 극복해왔습니다.
그 결과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시중에 풀려 있는 달러의 양이 계속해서 증가해왔습니다.
결국 돈을 많이 풀어 주식가격(자산가격)이 올라간 것인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중에 있는 돈을 흡수할 것이고 결국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저금리 등으로 인한 대출, 즉 돈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힘이 없어질 것이고 결국 주식 시장에 공포가 찾아올 것이라는 겁니다.
투자 심리가 죽는 것이죠.
여기에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기업 역시 자금조달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매력도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여러모로 낮은 금리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커다란 변화로 주식 시장 참여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가 되지 않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2%, 1.3%를 넘기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이 큰 조정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채금리가 1.7%를 넘고 있지만 주식 시장에 큰 조정은 안보이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어느정도는 국채 이슈에 대해 면역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엄청난 상승을 보인 것 같지만 기간을 3년으로 확장 시켜 보면 코로나로 인해 엄청나게 낮아진 상황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그림이 됩니다.
연준은 아직 금리를 올리려면 멀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모두가 향후 1~2년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결국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모두가 아는 악재는 그리 큰 악재가 아니며 큰 영향을 주기 힘듭니다. 잠깐 동안의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작년과 같은 엄청난 상승도 힘들겠지만 금리로 인한 흔들림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금리는 오를 것이고 이 과정에서 경기 회복이 잘 이루어져서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주식 시장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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