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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 주식매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집행 & 주가 방향은?

by 주중년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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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3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스 기사>

 

대형 OLED 중심인 기존 비즈니스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 OLED 패널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자료를 보시다시피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점유율85%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중소형 OLED15%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3년 간 3조 3,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 사업장에 6세대 중소형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증설이 끝나면 기존 월 3만 장 규모인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이 월 6만 장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다년간의 적자를 겨우 끝내고 이제 막 흑자로 전환한 시점에서 왜 대규모 투자를 결심하게 됐는가가 궁금해집니다.

 

<뉴스 기사>

 

아무래도 아이폰 등 신뢰할만한 고객사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어 적절한 투자 타이밍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손인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때부터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를 채택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애플은 가격이 높지만 고성능을 자랑하는 OLED패널을 꾸준히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에도 OLED 패널을 장착한 전체 출하량이 1억 6,900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중 30%에 해당하는 5,000만 대의 생산을 LG디스플레이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아이폰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중이 85% 달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율은 점차 LG디스플레이와 BOE 등 중국 업체들에게 나눠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BOE 등의 중국 업체들은 아직 애플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기술력이 아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쪽에서의 생산을 더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서동희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양산 가능성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대규모 투자는 집행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투자는 차근차근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애플 등의 고객사와도 어느 정도 물밑 조율을 마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패널의 수율을 맞추지 못해 상당 기간 애를 먹었던 LG디스플레이의 입장에서 이런 대규모 투자를 준비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뉴스 기사>

 

이번 투자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는 5,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투자금액 대비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최근 흑자로 전환했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은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는 정말 오랜만에 상승다운 상승을 보여주며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대형 위주에서 중소형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경쟁을 잘 이겨내고 수익을 잘 내주기를 주주로써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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