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은 3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위기감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280원을 찍고 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은 달러 가치의 하락과 원화가치의 상승이 있습니다.
달러 가치의 하락 이유로는 최근 바이든의 당선으로 인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달러를 많이 풀 것이라고 생각되니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죠.
또한 Fed(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헌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러를 빨아들이기보다는 많이 푸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화가치의 상승 이유로는 중국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원화의 가치는 위안화의 가치와 같이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PS.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출입적으로 아주 많은 부분에 영향을 서로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통화의 가치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빠른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고 바이든이 당선됨에 따라 미중 갈등도 이전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최근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모든 투자자산은 싼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떨어질 위험도 있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환율이라는 것은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국가적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관리를 하는 대상입니다.
이번엔 최근 10년 동안의 원/달러 환율 변화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보시다시피 1,050원 ~ 1,200원 사이를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위기를 맞을 때마다 투자자들은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가 급증하여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너무 환율이 급등 할 경우 앞서 설명드린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나옵니다.
올해 3월 환율이 크게 급등하자 나온 뉴스입니다. 환율이 불안정하니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으로써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PS. 통화스와프란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 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찾아 왔을 때도 국가적으로 나서서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환율은 국가적으로 관리한다. 즉,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가 가능한 환경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달러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헷징 수단이 됩니다.
PS. 헷징이란 현물 가격의 변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장에서 현물과 반대되는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이다.
보통 주식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이번에 코로나 등의 위기가 터지면 위험자산은 급락하고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환율(달러의 가치)이 오르게 됩니다.
이때 내가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면 내 자산은 손실만 엄청나게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과 달러를 같이 보유하고 있다면 주식은 떨어지지만 달러 자산가치가 증가하여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적인 위기가 찾아와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일정 부분 안전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해 자산배분을 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적절히 배치한다면 위기가 찾아와도 버틸 수 있고 계속해서 투자를 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이 달러는 어떻게 보유할 수 있을까요?
달러의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러투자상품 중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달러 예금
가장 대표적이고 많이 이용하시는 달러 예금입니다. 쉽게 말해 달러 통장을 만드는 것이죠. 금리 자체는 국내 예금과 비슷하지만 환차익이라는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1금융권에 속한 은행은 어디서나 만들 수 있으며 은행 별로 우대 이율과 환율우대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이용하시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올 들어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에 달러 예금 잔액이 24.9% 증가했다고 하니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2. 달러 RP
환매조건부 채권으로 CMA의 한 종류입니다. 우량기업이나 국공채 등에 투자하여 수익성은 평균 정도이지만 안전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품입니다. 원하는 기간을 1일 ~ 365일 설정 가능하며 입출금도 자유롭습니다.
다수에게 자본금을 모아 투자를 한 뒤 되돌려주는 방식이며 증권사, 제2금융권을 통해 투자 가능합니다.
3. 달러 ETF
달러 투자방법 중 가장 공격적인 방법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사고팔고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그대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을 매수/매도하듯이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달러 투자의 대표적인 종목입니다. KODEX 미국 달러선물이라고 종목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KOSEF 미국 달러선물이라는 종목도 있습니다. 운용사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다른 유형의 상품은 아닙니다.
달러가 안전자산이긴 하지만 투자를 함에 있어 환율 변동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고 환전수수료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우리 자산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고 달러를 롱포지션(장기)으로 들고 있는 다면 다시 한번 적당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우리의 매도 목표 가격은 1,200원선으로 잡는 게 현실적일 것입니다.
결국 달러 투자도 장기투자가 답입니다. 현재 달러 투자전망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잘 대비하셔서 성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용어 사전] #1. 호가창 주식용어모음 & 주식거래시간 (1) | 2020.11.15 |
---|---|
유상증자 절차와 참여방법 & 주가에 미치는 영향 (0) | 2020.11.13 |
바이든 당선 및 주식전망 & 바이든 수혜주 (1) | 2020.11.08 |
자녀 주식계좌 만들기 & 주식 증여세 정리 (0) | 2020.11.06 |
제로금리시대 재테크 & 부동산 주식 수익률 (1) | 2020.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