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식을 사고팔 때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PBR과 PER을 사용합니다.
개별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도 유용하지만, 시장이 과열됐는가 혹은 너무 차갑게 식어버린 건 아닌가를 측정할 때도 PBR과 PER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저평가인가 고평가인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BR : 주가가 한 주당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주가기준의 하나로 장부가에 의한 한 주당 순자산으로 나누어서 구한다.
*PER :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계산되며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고 가장 시장이 식었을 때의 PER,PBR과 가장 시장이 과열됐을 때 PER, PBR을 하한, 상한선으로 잡는다면 합리적인 매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코스피 PBR, PER 확인하는 사이트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1010106
위의 사이트에 접속해 PER/PBR/배당수익률 탭을 눌러줍니다.
개별지수를 선택 후 코스피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아래 조회기간을 선택하신 후 조회 버튼을 눌러주시면 검색이 가능합니다.
9월 21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PER은 10.09이고 PBR은 0.91입니다.
그렇다면 역사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000년 이후 코스피의 PBR이 가장 낮았던 건 코로나 쇼크가 증시를 덮쳤던 2020년이었습니다.
당시 PBR은 0.6 ~ 0.7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PER은 13 ~ 14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는 단기적으로 엄청난 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최근의 지속적인 하락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00년 이후 장기적으로 경제에 가장 큰 충격을 줬던 2008년 금융위기 때 PBR과 PER을 확인해보겠습니다.
PBR이 약 0.8배 수준까지 떨어진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0.9배 수준에서 약 10% 정도 하락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PBR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경제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의 상황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2008년 당시는 금융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고, 역대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기 중에 하나로 불립니다.
지금의 시장도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때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악의 경우 10% 정도 더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주식을 떨어질 때마다 천천히 매수한다면?
충분히 사볼만한 위치의 PBR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가장 시장이 환호 했을 때의 PBR 수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작년이 떠오를텐데요. 코스피가 3,300을 뚫었던 순간입니다.
PBR은 1.3배 수준이며 PER은 18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피의 PBR 밴드는 0.8 ~ 1.3 수준으로 보면 합리적일 것입니다.
PBR 1을 기준으로 1보다 밑이면 조금씩 매수를 하고, 1을 넘어서면 조금씩 파는 방법이 가장 기계적으로 정확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든 방법에 있어 100% 맞는 방법은 없겠지만 활용도가 충분히 있어 보이는 코스피의 PBR, PER 자료입니다.
적어도 시장이 평균보다 식어있는가, 과열돼있는가를 판단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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