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주가의 등락이 그리 크지 않은 금융주들이 최근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해석됩니다.
1.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얼마 전이었죠.
'주주 행동주의 펀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얼라인의 이창환 대표가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내용은 아주 심플합니다.
"국내 상장 은행들이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리고 있고, 그 원인은 주주환원율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해외 은행들은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들에게 환원했지만, 국내 은행들은 24%에 그쳤습니다.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주주환원에 관한 정책을 공표했습니다.
자기자본비율 12%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선 주주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진행하고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분기 배당을 도입한 윤종규 KB금융회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반기 배당을 실시 중인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분기 배당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실제로 해당 내용들이 다 지켜질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고, 배당성향 30% 수준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2.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
국토교통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출·세제·청약은 물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아무래도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주의 주가가 상승하고 주주환원율이 높아져 주주들이 배당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주주 입장에서 아주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이 혜택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닌 외국인들이 훨씬 많이 받게 되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금융주인 KB와 신한의 외국인 지분율은 60%가 넘습니다.
주주환원정책이 제대로 실현된다고 해도 결국은 외국인들의 배만 불리는 꼴입니다.
우리나라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이 좀 더 선진화되고, 이 내용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혜택이 잘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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