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주식이 핫합니다. 아니, 테슬라 주식은 항상 뜨거웠죠. 일단 주가 추이부터 살펴보시죠.
관심이 뜨거운 만큼 주가 또한 뜨거운 모습입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더욱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테슬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뉴스 보셨을 겁니다.
테슬라가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에 편입됐다는 뉴스입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뉴스가 나온 뒤 한 달 동안 50%가 급등하는 현상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기업가치는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시장의 자금이 흘러들어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정답부터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ETF의 힘입니다.
S&P 500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ETF(상장지수펀드)는 12월 21일에 테슬라의 편입을 반영하기 위해 테슬라의 주식을 사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테슬라 시가총액의 약 15%에 달하는 거대한 자금이 테슬라 주식을 사야만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급등 한 것입니다.
최근 ETF의 빅 3으로 불리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에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수 추종형 ETF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삽니다.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가 쉽고, 수수료도 싸며 알아서 분산투자의 효과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주식투자 인구 자체가 늘면서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엄청난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빅 3 회사들이 운영하는 돈은 16조 8000억 달러(1경 8000조 원)로 중국 GDP보다 큰 수준입니다. 이 빅 3 회사들이 굴리는 ETF 규모만 4조 2400억 달러입니다.
지수에 편입된 대다수 미국 대기업 지분의 약 5분의 1을 이 빅 3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수에 편입된 주식에만 자금이 쏠리게 되면서 편입되지 않거나 비중이 작은 종목들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ETF가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시장이 ETF를 따라가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주식시장에 그리 이로운 현상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그냥 지수를 따라가는 것에 돈을 투자했지만 금액이 너무 커지게 되면서 이 맡긴 돈의 영향력이 기업의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그 이유만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지수에서 빠지는 종목은 급락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는 차기 S&P 500 편입 기업은 어디인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1순위는 줌, 2순위는 스퀘어, 3순위는 VM웨어라고 합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ETF 시장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수익이 잘 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현상 같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시장의 흐름에 따라 내 돈을 운용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하시라고 미국의 지수 ETF 투자에 대한 글을 링크해 놓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https://stocktogether.tistory.com/22
저도 테슬라를 보유 중인데 팔아야 할지 보유해야 할 지 선택하기 참 어려운 것 같네요ㅎㅎ
정답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분석하셔서 좋은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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