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게임스탑에서 시작된 반(反) 공매도 운동이 한국에까지 퍼질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게임스탑이란 종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들의 대량 공매도에 불만을 품고 힘을 합쳐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매도 제도 개선을 주장해온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처럼 공매도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그동안 공매도의 탈법과 불법,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법규정 개정 없이 공매도 재개가 논의되는 것에 대해 천만 동학 개미의 힘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1차적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연합과 연대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동학 개미들의 지원을 이끌어낸 뒤 미국 내 개인투자자인 로빈후드들과도 연대한다는 발상입니다.
한투연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투자자 연합으로 공매도 반대 운동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공매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주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규모로 번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반대로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꽤 있습니다. 미국과는 제도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미국처럼 되는 것은 힘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하한가가 존재하고 기관·외국인의 공매도 주식 상환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처벌 수위도 매우 낮기 때문에 개인들이 불리한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매도 금지는 이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개인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제도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도 잔액이 얼마나 되길래 특히 셀트리온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던 것일까요?
공매도 잔고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30101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시스템입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왼쪽 빨간 네모 박스 "공매도 잔고"를 누릅니다.
왼쪽에 "공매도 잔고 상위 50 종목"을 누르시면 "공매도 잔고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화면은 비중 순위를 나타낸 것이며 금액 순으로 보면 셀트리온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무려 2조가 넘습니다. 2위인 넷마블이 1,500억 수준이니 엄청난 차이로 셀트리온이 공매도가 많습니다.
당연히 주주들과 셀트리온 경영진들의 불만은 엄청난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공매도는 사기"라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 역시 테슬라의 공매도로 인한 불만이 많았었죠.
물론 공매도 세력을 극복하며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도 개인투자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단순 주가 상승이라는 목표보다는 확실한 제도개선이 목적이 되어서 그 목표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주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금 리밸런싱 &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0) | 2021.04.09 |
---|---|
두나무(업비트) 상장 관련주 & 코인베이스 상장을 따라가다 (0) | 2021.04.08 |
레버리지 뜻 & 장기투자는 손해다? (1) | 2021.01.20 |
미국주식 프리장 거래 시간 & 증권사별 시간 안내 (2) | 2021.01.19 |
2021년 한국/미국 주식(증시)휴장일 체크하기 (0) | 2021.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