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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연기금 리밸런싱 &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by 주중년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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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에 대한 변화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략적 자산 배분 허용 한도를 기존 2%에서 3%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것은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

 

그 이유는 계속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아 왔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뚫고 계속해서 질주해 나가던 증시에 브레이크를 건 셈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주식 가격이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조금 오를만하면 계속해서 매도를 하는 국민연금이 주가 상승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개인투자자 중 한사람으로써 국민연금이 계속해서 주식을 파는 것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를 대비해서 운용되는 기금이기 때문에 정확히 포트폴리오에 기반해서 운용됩니다.

 

 

그 중에서 국내 주식은 보시다시피 21.2%에서 15%정도로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다 보니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 국민연금은 기계적으로 국내 주식을 계속해서 매도 한 것입니다.

당장 이번 달만 해도 국민 연금은 국내 주식을 2조 2,000억 원,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총 5조 원어치를 더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1%를 상향조정 한 것은 목표비중인 15%에서 1%를 높인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15%를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허용범위를 두고 있는데 이를 1% 상향한 것입니다. 오차범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 기사>

 

그렇기 때문에 당장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을 사들이면서 비중을 확대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덜 팔 수 있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에 매도 압박이 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 측에서도 "국내 주식 추가 매입이나 매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주식은 심리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조금은 매도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사봤자 국민연금이 어차피 매도할 것이니 주식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나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이 가장 비중이 높고 영향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연기금의 매도에 의미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15%인 비중 자체를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게 받아들여지기는 현재로서는 힘들어 보입니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국민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해서 내가 연금을 잘 받을 수 있는 것을 더 선호하고,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민 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 간격은 좁혀지기 힘들어 보입니다.

정답을 쉽게 찾기는 힘든 영역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식투자를 하는 국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포트폴리오 운영에 안정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기업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 현명한 방법을 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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