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아이 주가 전망 & 배터리 공급(feat. 현대차, 리비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에스디아이의 배터리 공급 관련 뉴스가 있어 글을 써봅니다.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합의가 있고 나서 두 기업의 주가는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업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오랜만에 5% 이상의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우선 현대차와의 협력 뉴스가 나왔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신형 하이브리드(HEV) 차량에 탑재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현대차에 필요한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가 공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동 이후 나온 결과물로 향후 두 기업의 협력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현대차와 협력 중입니다.

이번에 삼성SDI가 개발하는 배터리는 새로운 개념의 원통형 배터리입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배터리보다는 직경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생산성과 안전성은 뛰어나지만 용량이 적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사이즈의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배터리 공급을 협력한다는 소식입니다.

올해 전기 픽업트럭 RT1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R1S를 출시할 예정인 '리비안'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입니다.

유력 기업들의 자금을 조달해 올해부터 해당 차량들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예약 물량이 사전 계약 개시 1주일 만에 매진됐을 뿐 아니라 아마존에 전기차 10만 대 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삼성SDI의 미국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뉴스 역시 미국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삼성SDI가 남부 선벨트 지역에 배터리 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투자 여력도 충분하고 최근 각형 배터리 상표 등록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시장이 큰 미국에 투자를 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리고 2025년 7월 1일까지 부품의 75%가 역내에서 만들어져야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장 설립을 서두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협정(USMCA) 때문입니다.

공장이 설립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는 이미 BMW, 벤츠 등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공장이 모여 있어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각형배터리를 주력으로 가지고 있는데 BMW는 현재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며, 벤츠 역시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중점으로 뒀던 삼성SDI가 최근 적극적인 투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각형배터리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하면서 삼성SDI가 주목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최근 삼성SDI 주가는 최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이은 투자 소식과 협력 소식으로 다시 한번 주가가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삼성SDI의 ESS 관련 사업 분석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ESS사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 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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