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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희토류 투자방법(ETF) / 전쟁 등 국가 간 분쟁에 대비하는 방법

by 주중년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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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불확실성인데 전쟁만큼 미래가 불확실한 일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와중에도 상승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석유, 천연가스 등의 자원입니다.

특히나 천연가스는 러시아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최근 가격 변동폭이 컸습니다.

 

<최근 1달 간 천연가스 선물 가격>

 

전쟁이 나면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공격이 이루어진다면 아마 미국을 중심으로 다른 국가들의 제재가 이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제재를 통한 압박이 가해진다면 러시아는 분명 자원을 무기화할 것입니다. 천연가스 등의 공급을 놓고 협상을 하면서 다른 제재들을 풀어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연가스의 공급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패턴은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중국이죠.

미-중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갈등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끝날 가능성보다는 계속된 갈등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등이 끝나려면 어느 한쪽은 분명 머리를 숙여야만 하는데 세계 최강국 미국이 그럴 가능성은 없고, 중국 역시 이미 칼을 빼들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미 중국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입니다.

갈등이 지속된다면 아마 더 광범위한 제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은 대만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만을 사이에 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지속적인 제재를 받는다면 중국 역시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희토류입니다. 희토류는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계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 39번인 이트륨 등 17개 원소를 총칭합니다.

희토류는 말 그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로 희귀함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그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받는 가치는 앞으로 쓰일만한 곳이 많다는 측면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풍력발전용 터빈, 군사 무기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로 희토류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자료로 쓰이는 등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70% 이상을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미래 활용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곧 무기화를 하기 아주 좋다는 뜻과 같을 것입니다.

실제로 2010년 동중국해 일부 섬들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분쟁에서 일본이 중국 선원을 구금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경제적 조치로 압박을 가했고 이에 일본은 체포했던 중국 선원을 곧장 석방한 바 있습니다.

희토류의 활용도가 더 커진 지금, 중국의 입장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가 됐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중국은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들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세계 희토류 공급망 통제와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나로 통폐합을 하게 될 경우 가격결정이나 공급을 훨씬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활용도 측면에서도 희토류는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중국이 분쟁에 휘말린다면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쟁확률은 꽤나 높아 보입니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주식만 들고 있다면 하염없이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달러, 미국 채권 등도 좋은 방어수단이 되지만 방어를 넘어서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내 자산을 증가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희토류 등을 포함한 자원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희토류에 투자하기 좋은 상품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입니다.

 

 

풀네임은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입니다. 티커는 REMX입니다. REMX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 ETF는 희토류 및 전략적 금속 및 광물과 관련된 해외 기업 20여 곳이 포함된 ETF입니다.

매출의 50% 이상이 희귀 금속과 관련한 사업에서 발생하는 기업이 편입 대상입니다.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중국과 호주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공급률이 압도적이어서 포함이 많이 되어 있는 건 알겠는데 호주 기업들은 왜 많이 포함되었을까요?

애초에 희토류는 중국에 가장 많지만 다른 국가들에서 아예 채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다른 국가들에서 희토류를 채굴하지 않았던 것은 희토류의 분리, 정련 및 합금화 과정에서 엄청난 공해물질이 발생해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간 축적된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채산성이 그리 좋은 광물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중국은 꾸준히 생산을 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반 중국 체제를 형성하기 위해 호주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는 자원이 굉장히 많은 나라로 유명하죠. 

최근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등 반 중국 연합은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호주를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 호주의 위치가 굉장히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용규모는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이며 운용보수는 0.59%입니다. 상장일은 2010년 10월 27일로 10년이 좀 넘은 상태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는 보시는 바와 같이 상장 이후 급등을 한 이후 서서히 하락하다 최근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가격은 약 105달러입니다.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유는 중국이 자국 내 희토류 생산량을 제한하고 수출량을 감축하며 희토류에 부과하는 세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격이 급등했던 영향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은 충분히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역시 변동폭이 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매수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 방에 몰빵해서 투자하시기보다는 가격 변동폭을 보고 조금씩
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자원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있을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분쟁을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방어 차원으로 갖고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글은 투자 권유는 아니며 이런 상품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리는 목적입니다.

잘 판단하신 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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