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2022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영업이익은 383억 원입니다. 작년 1분기 대비 90퍼센트 이상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1,700억 원 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아쉬운 점이 여러가지 보이는 실적입니다.
우선, 작년부터 계속해서 진행돼온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매출과 손익으로만 따지자면 결국 LCD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작년부터 지속되온 LCD 패널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커 보입니다.
물론 원자재값, 물류비 상승이나 소비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에 가장 영향을 준 것은 LCD 패널가로 보입니다.
또 하나 신경쓰이는 부분은 시설투자비입니다. EBITDA로만 보면 1조 2천억 수준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는 아닙니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하지만 시설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많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미 2024년까지 중소형 OLED에 대규모 투자를 확정해놓은 상태이고, 추가적인 투자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IR에서도 EBITDA내에서의 투자는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했고, 소비위축을 예상하는 분석도 많지만 추가 투자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게 사실 LG디스플레이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이후 회수 시기가 있어야하는데 회수시기가 없다보니 계속해서 감가상각비로 인한 비용이 줄어들지가 않는 것입니다.
회수시기가 있으면 현금도 좀 확보해두고, 부채비율도 줄이면서 재무를 탄탄히 가져갈 수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원인은 우선적으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함이 있고, OLED 시장을 키워야 결국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기 위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 탄소 저감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의 필요성까지 더해집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시설투자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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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애플의 '탄소 중립화 계획'에 참여하다
오늘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탄소 중립화 계획'에 참여한다는 뉴스가 있어서 여기에 대해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뉴스 내용 먼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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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결국 중국처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그리고 OLED 매출의 가장 큰 영향 중에 하나인 애플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더더욱 아쉽습니다.
아이폰의 매출은 늘었지만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입니다.
OLED부분은 아직까지는 잘해봐야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어쩌면 적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실적도 기대가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잘 나왔지만 중국의 봉쇄조치로 인해 2분기는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영향이 큰 LG디스플레이 역시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LCD 패널가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쪽에서 가동률을 낮춰야 반등이 시작될 텐데 최근까지도 가동률이 높은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에 증명된 LCD 패널가의 영향력이 2분기에도 그대로 전해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OLED 사업의 출하량을 늘려서 수익을 만들어내야만 LCD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당분간 좋은 뉴스는 많이 없어 보입니다. 주가 역시 LCD 패널가가 반등하지 않는 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5,000원까지 갔던 주가는 제대로 된 반등 없이 계속해서 하락 중입니다.
저는 이미 보유 중이라 어쩔 수 없지만 신규로 진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LCD패널가 추이, 2분기 실적까지는 보고 진입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LCD패널가 확인하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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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패널가격 확인하는 사이트
위에서부터 TV, 모니터, 노트북 순입니다. 디스플레이 업체,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LCD 패널가입니다. 2주마다 업데이트됩니다. 계속된 하락 이후 보합 or 약 하락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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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에서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없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저는 주식을 팔 계획은 없습니다.
올해까지는 좀 더 지켜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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