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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 주식매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 영업손실 4883억 / 향후 전망

by 주중년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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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은 5조 6073억 원, 영업손실은 4,883억 원입니다.

증권업계 추정치(컨센서스)인 영업손실 2,400억 원보다 두 배나 많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의 원인은 중국 봉쇄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입니다.

경기침체를 예측하고 있는 기업들이 재고 축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문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LCD패널가 역시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LCD 패널가 >

 

가장 최근 날짜인 7월 20일자 패널가 현황입니다.

거의 1년 내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또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수요는 꺾이고 있는 데 공급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중국에서 생산을 줄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10.5세대 LCD공장(BOE)과 11세대 LCD 공장(CSOT)을 신설해서 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8세대에서 생산)

 

세대의 숫자가 높다는 것은 기판 넓이가 넓다는 뜻으로 생산비용 대비 최종 패널 생산량이 훨씬 많아져 채산성의 제고로 이어집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라인을 완전히 갈아엎고 새로운 공장을 만들었는데 생산을 멈추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이 기회에 LCD를 완벽히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에서 손을 뗐고,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내년 중 TV용 LCD 패널의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기사>

 

이런 결정이 너무 늦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분기와 4분기애플향 실적이 잡혀 흑자를 낼 수 있겠지만, 2분기 적자폭이 생각보다 커서 연간 실적은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어 보입니다.

LCD 패널가의 영향이 사라질 때까지 주가 역시 그렇게 좋은 흐름을 보일 것 같진 않습니다.

완벽하게 OLED의 성과가 보일 때까지는 설비투자 금액을 감안했을 때 시간이 꽤 필요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여전히 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매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사업적으로 잘 풀어가야 하는 데 그런 모습이 LG디스플레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악재 해소로 볼 수도 있어서 주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대외환경도 그렇게 우호적이진 않습니다.

경기침체로 빠져들게 되면 패널 매출은 회복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OLED에서 성장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오거나, 경기가 회복되는 그림이 나와줘야 주가가 꾸준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분기 실적은 참담하지만, 3분기 실적에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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