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G전자에 원가 이하로 납품?

<뉴스 기사>

 

얼마 전 LG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 내용은 파주에서 LCD TV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이제 OLED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이겠다는 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내용이 한 번 수정됐었는데 수정 전 내용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원가 이하로 납품을 하기 때문에 힘들다"

그리고 나서 수정 후에 해당 내용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수정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LG그룹의 대표는 LG전자입니다. LG전자가 살아야 LG그룹이 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LG 계열사들은 LG전자가 돋보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손해가 분명 날 수 있으며, 해당 기업의 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세계 경기는 침체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LG전자의 주력상품인 가전은 잘 팔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납품을 할 때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LG디스플레이가 살아나려면 LG전자 이외의 판매처 비중이 훨씬 커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단기간에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경기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LG전자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LG디스플레이 역시 힘든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