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 미국 전기차 루시드에 OLED 디스플레이 공급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에 30인치대 차량용 OLED를 납품합니다.

루시드의 재정이 좋지 못한 탓에 예정된 일정보다는 조금 밀렸지만 올해 4분기쯤 양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루시드 전기차에 납품할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자랑하는 '투 스택 탠덤 구조'가 적용됩니다.

(탠덤 구조를 적용하면 제품수명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루시드에 OLED를 납품하게 되면 차량용 OLED 납품이력이 추가됩니다.

2021년 출시된 벤츠의 전기차 세단 'EQS'에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벤츠의 'MBUX 하이퍼스크린'>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포르쉐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과 차량 OLED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차량용 제품은 차량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적용에 있어 보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년간의 테스트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이미 LCD 디스플레이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은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일 뿐 영역을 넓히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한 번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쓰기 시작하면 앞으로 오랜 기간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하이엔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수주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장 큰 시장이 열리게 될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수주 소식들은 기대를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가면 OLED를 적용하는 차량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OLED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시장의 점유율을 가져온다면 충분히 LG디스플레이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