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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 주식매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재협상중? / 시진핑 광저우 공장 방문

by 주중년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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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간의 OLED TV 패널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두 회사 간의 협상은 2021년부터 계속해서 진행되고 멈춰오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협상 끝에 결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다르다"는 관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라는 것은 사실 두 회사가 친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잘났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 아쉬운 점이 있을 때 진행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금이 그런 상황입니다.

 

<뉴스 기사>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했고, LGD 역시 서서히 손을 떼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럽게 LCD TV패널 패권은 중화권 기업들이 쥐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가격협상력의 우위를 TV 패널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를 방어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가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연간 100만 대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TV는 여전히 95% 이상이 LCD TV입니다. LCD TV 패널을 비싸게 사 온다면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OLED TV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면 LCD TV패널 가격협상력에서 방어를 할 수단이 생깁니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OLED TV 생산량을 늘릴 때까지 LGD의 OLED 패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스 기사>

 

LGD 역시 상황이 급합니다. 작년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역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상황이 급할 때 협상은 진전을 보입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좀 더 급한쪽은 아무래도 LGD쪽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쪽에 조금 더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뉴스기사>

 

 

그런 와중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LGD의 광저우 공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어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3%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는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확대와 외자유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간의 전략경쟁까지 심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광저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외자기업인 LGD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 주석은 방문 현장에서 한중간의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을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뉴스 기사>

 

시 주석 방문의 또 다른 목적으로 광저우 공장 매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절반 이상의 가동라인이 중단된 광저우의 LCD라인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매각하려고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이번 방문으로 조금 더 속도가 붙는 것은 아닌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LGD의 계획입니다.

 

 

이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오늘 LGD는 외국인이 무려 140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5%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정도의 대량 매수는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3가지 소식들이 호재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 이익 확보가 가능한 삼성전자와의 협상 + 재무구조에 안정을 줄 수 있는 LCD라인 매각 +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가장 먼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은 아마도 삼성전자와의 계약 소식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진짜 다르기를 바라며 이후 공급 소식이 있으면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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