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상장폐지되면 내 주식은? / 증권사 통화내용

 

디디추싱 상장폐지에 관해 블룸버그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아마도 상장폐지하는 쪽으로 점점 기우는 것 같습니다.

 

https://stocktogether.tistory.com/93

디디추싱 상장폐지 이슈(블룸버그 보도)

 

 

<뉴스기사>

 

저도 디디추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증권사 해외주식팀에 문의를 해봤습니다(저는 KB증권 이용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입니다.

디디추싱쪽에서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고, 만약 결정돼서 어떤 권리가 발생된다면 주주들에게 연락을 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권리란 디디추싱쪽에서 상장됐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방향도 있을 수 있고, 중국 주식으로 바꿔주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네요.

다만, 중국주식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워낙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냥 완전히 없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주식의 과거 사례에서도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다시 사들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중국이라고 못 할 것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게 참 예측이 힘든게 이런 경우 상당히 엄격한 절차를 요구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긴 하지만, 기업의 국적은 예측불가의 중국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디디추싱쪽에서 나온 최근 발언을 보면 "상장폐지되는 미국 주식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증권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게 보장할 것"이라고 웨이보를 통해 발표하긴 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해서 홍콩증시에 다시 상장 할 것이라고 뉴스가 나오기도 했네요.

이번 디디추싱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앞으로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기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번 12월 의회에서 '외국회사문책법'을 시행하기 위해 세부규칙을 마련했습니다.

미국의 회계 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의 감찰조사를 3년 연속 거부하는 기업은 상장폐지를 할 수 있는 규칙입니다.

모든 외국 회사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사실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중국 당국은 국가 주권을 내세워 자국 기업들의 회계 조사를 거부해왔기 때문입니다.

 

<뉴스기사>

 

중국 쪽에서는 막으려고 협의를 한다고 하지만 과거의 루이싱커피 사례와 이번 디디추싱 사례 그리고 최근의 미-중 갈등까지 생각한다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너무 안 좋은 소식만 있어서 정말 긍정회로를 한 번 돌려보겠습니다.

만약 정상적으로 홍콩 증시에 재상장이 되고 주주의 권리도 그대로 보장된다는 가정입니다.

이 경우에는 중국 당국의 압박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기업 활동도 다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지고 있는 회사인 만큼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겠죠. 물론 미국 자금이 일시적으로 빠진다는 점은 아쉽지만, 미래에 다시 자금이 들어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죠.

저는 일단 주식을 계속 보유할 생각입니다. 상장폐지의 압박이 있지만 좋은 회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시총이 34조 정도인데, 훨씬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추천은 아닙니다)

앞으로 또 업데이트되는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